뉴스초점-청년취업, 재2벤처붐 조성, 스마트공장 확산 위한 노사정 첫걸음

한 주간에 경제 부문 동향을 짚어보면, 정부와 기업들이 국민들의 답답함과 경제난으로 인한 신음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모습들이 보여 ‘좋은 뉴스’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 뉴스 초점은 이들 뉴스를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들이 활동 반경을 살펴봤다.

찾아가는 채용박람회...전역 장병 채용 기회도 늘렸으면

호남권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사진=리빙TV DB)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우수 중견기업들이 청년 구직자들을 직접 찾아가 회사를 소개하고, 채용계획 등을 설명하는 ‘중견기업 지방 캠퍼스 스카우트’를 지난 3일 영남대, 어제 충북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지역과 충북지역의 뛰어난 청년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한국콜마(주), ㈜에코프로비엠 등 우수 중견기업들이 참여하여 400여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와 상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중견기업 지방캠퍼스 스카우트는 실제 채용계획이 있는 우수 중견기업들이 지역의 청년들을 ‘직접 찾아가는 채용박람회’로 중견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 중견기업과 청년 인재를 맺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는 이번 경북․충북지역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전남․강원․울산․충남지역 등 총 6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하반기에는 전남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충남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더 많은 기업들이 현장으로 찾아가는 채용박람회를 ‘뜨겁게’ 진행햇으면 좋겠다. 그래서 청년들이 어깨를 활짝 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2월 2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E홀에서는 ‘2019년 중소기업 컨소시엄 취업박람회’가 개최가 되었는데, 전역예정 장병들의 채용박람회였습니다. 국방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을 위한 이런 채용의 장도 늘려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2벤처 붐 확산 위한 간담회

혁신기업 유관단체 간담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를 찾아 벤처기업협회 등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8개 단체장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디캠프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스타트업 대상 투자·네트워킹·창업공간 등을 지원한다.

이번 간담회는 혁신기업들이 스케일업 과정에서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제2벤처 붐 확산방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부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정부의 혁신성장 의지와 민관 협력을 통한 제2벤처 붐 확산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박영선 장관은 “우리 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넘어 확고한 선진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 벤처기업들과 단체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기업-단체-정부가 연결되는 연결의 힘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루어내자”고 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확산과 스케일업 펀드 등이 포함된 추경이 조속히 확정되어 민간에서 시작되고 있는 혁신성장과 제2벤처 붐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확산 위한 노사정 첫걸음

진정으로 상생과 동행의 첫걸음이길

노사정 협약식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7개 기관은 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기업 선정을 계기로 노동자와 기업, 그리고 경제사회 주체들이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의 확산 필요성에 공감하며 본격적인 협력을 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은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일터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노사 인식 제고,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창출 등의 과제를 상호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 앞서 참여기관장들의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에 대한 의미와 기대감이 담긴 발언이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공감과 상생의 노사 관계”를 강조했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은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잃을 ‘위기’가 될 수도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사람과 노동이 존중되는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포용적 혁신’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스마트공장과 일터혁신의 연계 등 좋은 일터 확산을 위해서는 현장을 실제로 바꿔나갈 ‘노사의 참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연구원의 황선자 부원장은 “노조 입장에서도 스마트공장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기존의 숙련 노동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고용 안전망, 직무 전환 등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직혁신연구소 이문호 소장은 “Industry 4.0과 노동 4.0을 함께 추진한 독일의 경우처럼, 우리도 제조혁신과 일터혁신 연계를 위한 정책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노사가 지난한 갈등으로 국민과 기업 활동의 걸림돌이 아닌 상생과 동행의 길로 나아가는 기분 좋은 첫걸음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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