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지원 받아 갯벌에 꼬막, 해삼, 바지락 산란장 조성

완도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군외면 영풍리 일원 갯벌에 바지락, 해삼, 꼬막 등을 살포하여 바다목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연안 바다목장은 육지의 목장과 비슷한 개념으로 바다에 수산생물의 번식에 유리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바다목장 사업에 해당하는 해역은 해조류가 많이 모여 서식하고 바다 생물의 산란장 및 성육장이 되는 이른바 해조장(海藻場)을 만들고 우량종자를 방류해 어업인 소득 향상으로 연결되도록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해양수산자원 조성 방식이다.

완도 해안선과 갯벌(사진=완도군 제공)
갯작업 중인 섬사람들(사진=완도군 제공)

 

완도군 영풍리 일원 갯벌은 1등급 청정해역으로 니질과 모래가 주로 분포되어 패류와 연체동물의 서식에 적합한 지역으로 바다목장 조성시 인근 지역인 해남군, 강진군으로 패류 등 유생이 확산되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는 지역이다.

완도군은 정부 공모선정 이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치밀한 준비를 통해 군외면 영풍리, 대창1리, 대창2리 등 9개 어촌계 해역에 연안 바다목장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선정된 완도군 갯벌형 연안바다목장 조성 사업은 2022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되며, 군외면 1,000ha 해역에 꼬막, 해삼, 바지락 산란장 조성, 종묘 살포, 서식환경 개선 등을 연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관리위원회 및 자율관리공동체를 구성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수산자원관리수면은 지정일로부터 5년 동안 자망, 통발, 정치망어업 등 어획강도가 높은 어업행위와 완도군의 조업승인을 받지 않은 어선의 어로활동이 엄격히 제한됨에 따라, 수산자원과 현지어업인 보호 등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연안바다목장 사업의 선정은 갯벌 생태계 복원 등 어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커다란 성과이며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자원조성 예산을 투입하여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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