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상태와 용도에 맞는 제품 사용해야

지난 9일은 제74회 ‘구강보건의 날’이었다.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은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臼齒, 구치)의 ‘구(臼)’를 숫자 ‘9’로 바꾼 6월 9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구강과 치아건강을 위해 치약·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선택법과 사용방법, 사용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자.

구강, 치아관련 제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서 ‘의약외품’ 문구를 반드시 확인하고, 효능 효과 등 제품별 사용목적과 용법과 용량 등 사용법, 주의사항을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한다.

치약은 이를 희게 유지하고 튼튼하게 하며 입안의 청결과 치아‧잇몸 및 구강 내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유효성분에 따라 제품별 효능‧효과가 다를 수 있어 개인의 치아 상태와 제품의 주성분 즉 유효성분을 확인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 발생이 염려되는 경우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성분이 함유된 치약이 좋으며, 불소 함량은 제품에 표시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 파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제품에 표시된 효능‧효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태(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 또는 치석(무기질이 치아표면에 부착된 채 단단하게 굳어진 것)이 밑으로 가라앉아 들러붙은 치아는 치태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이 함유된 치약이나 이를 예방하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약과 구강청량제(사진= 리빙TV DB)

 

치약은 적당량을 사용해야 하는데 칫솔모 길이의 1/2~1/3 크기,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 정도를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입안을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치약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만 2세 이하 어린이는 양치질을 할 때 치약을 삼킬 수 있으므로 의약외품 ‘구강청결용 물휴지’를 사용해서 보호자가 치아와 잇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칫솔질 없이 간편하게 입안을 헹구어 입 냄새 제거와 구강세척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 구중청량제이다. 가글액, 구강청결제로 불린다. 입 냄새와 기타 불쾌감 방지를 목적으로 사용한다. 표시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고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인 사용법은 1일 1~2회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양치(가글) 후 반드시 뱉어내며, 입안에 소량 남은 것은 필요에 따라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만 2세 이하 어린이는 구중청량제를 삼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6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의 지도를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케일링 장면

 

일부 에탄올을 함유한 구중청량제의 경우 사용 후 음주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는 에탄올 성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중 입안에 발진, 작열감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 두통, 구역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치과의사·약사와 상의하여야 하며,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어린이가 실수로 삼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구입한 제품의 ‘의약외품’ 해당 여부, 유효성분(주성분),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는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nedrug.mfds.go.kr)→의약품등 정보→의약품등 정보검색’에서 제품명으로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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