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하루 1천여 관광객 몰려 옛 추억 떠올리며 감성에 젖어

영화 ‘1987’의 촬영지인 목포시 연희네슈퍼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설 연휴 기간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연희네슈퍼는 설 연휴에 하루 1,000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으며 목포의 신흥 명소로 부상했다.

목포시는 설에 앞서 연희네슈퍼를 관광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영화촬영 당시 비치된 각종 생활용품과 소품 등을 재현했다.

 

영화 촬영지 연희네슈퍼(사진=목포시 제공)

 

1980년대 모습으로 돌아간 연희네슈퍼 안팎은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로 찾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중장년층은 전시된 생활소품과 과자, 담배, 사탕 등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렸고, 평범한 서민 가정의 모습으로 재현된 연희네 방에 향수를 느꼈다. 슈퍼 밖에 전시된 옛 택시인 스텔라도 애틋한 감성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슈퍼 뒤 31m의 방공호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장이 됐다. 연희네슈퍼 인근 주민도 볼거리 확충을 위해 공가였던 백양세탁소를 자발적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시와 주민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협동하는 상생의 모델을 구축했다. 목포시는 연희네슈퍼 주변을 관광지로 활용함으로써 구도심 관광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예상 외로 그 시절의 추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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