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가격만점...햇양파 드세요

양파는 토마토, 수박과 함께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많은 3대 채소 중 하나이다. 양파는 알싸하면서도 익히면 단맛이 느껴지는 양파는 깔수록 새로운 맛과 모습을 보여준다. 찌개나 볶음, 국, 샐러드 등 활용법 다양하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노동자들의 원기를 북돋아 주는 음식으로 여겼다. 심장병 예방 관련 세계보건기구의 조사결과를 보면, 중국인들은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반면, 양파도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심장병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고 할 정도로 양파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양파에는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당질이 풍부해서 특유의 단맛이 느껴진다. 열을 가하면 매운맛 성분인 황화알릴성분이 파괴되면서 단맛으로 변해 단맛이 더욱 강해진다.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유화아릴 성분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양파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매운 맛이 가장 덜한 적색 양파에는 칼슘이 가장 많아서 샐러드로 곁들여 먹으면 좋다.

제철 식품 양파

 

양파를 썰다 보면 양파 속에 있는 ‘프로페닐스르펜산’이라는 화학물질이 공기 중에 분해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칼을 물에 적신 후 양파를 썰면 물에 분해되거나. 양파를 썰 때 도마 옆에 초를 켜 놓으면 초와 접촉하면서 눈으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양파는 전남 무안, 전남 고흥, 전남 신안, 경남 창녕, 경남 합천, 대구에서 많이 생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월보 6월호에 따르면, 6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4.8∼17.1% 늘어난 1,298∼1,324천 톤으로 추정된다. 생산량 증가는 지난 월동기 온화한 기상, 4월 이후 적정기온과 강수량 유지에 따라 생산단수가 평년대비 12.4∼14.6%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양파 생산이 이례적인 작황호조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햇양파의 소비활성화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중·만생종 양파의 수급불안을 해소하고자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여 전체 공급 과잉 예상물량 12만 톤 중 9.4만톤(수출확대 및 농협‧지자체 격리물량 포함)을 시장격리 조치했다.

양파 수확

 

많이 생산되었음으로 많은 소비가 필요하다. 이 기회에 몸에 좋은 햇양파를 구입해 여름철 잊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되찾자. 양파를 생으로 먹을 때는 물에 담가두면 매운 맛을 줄일 수 있다. 단 너무 오래 담가두면 유화아릴 성분이 파괴됨으로 주의하자. 돼지고기와 함께 먹거나 꿀 등을 곁들이면 원기회복과 피로해소에 좋다. 음식의 주재료 역할 외에도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준다. 혈액순환에 좋아 요즘 양파즙이 인기이기도 하다.

정부는 햇양파 가격안정을 위한 소비촉진 대책으로서 6월 초부터 농협 매장에서 시작한 특판 행사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으로 확대했다. 학교·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의 단체 급식에서 양파를 활용한 식단이 확대 편성되거나 제공횟수가 늘어나도록 대한영양사협회와도 긴밀히 협력 중이다.

저렴한 가격에 햇양파를 구입할 수 있는 적기이다. 농민들이 잘 가꾼 햇양파를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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