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전통 보양식 삼계탕 한정 출시...농심 손흥민 통해 한국 매운 맛 강조

삼양식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보양식 라면 ‘삼계탕면’을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와 ‘신라면’ 모델 계약을 체결, 손흥민 선수 이미지를 접목해 ‘한국 매운 맛’으로 글로벌 라면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삼양식품의 ‘삼계탕면’은 여름 대표 보양식 삼계탕을 라면에 접목해 삼복더위를 맞아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삼계탕면

 

삼계탕면은 닭을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의 깊고 진한 육수와 면에 녹두분말을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더했다. 건파, 닭가슴살 후레이크를 넣어 실제 삼계탕 한 그릇을 먹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녹두분말이 함유된 굵은 면발은 식감을 살리고 진한 국물과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내준다.

삼계탕면은 봉지면과 용기면으로 출시되며, 여름 한정판 제품으로 오는 8월까지만 생산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계탕면은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극복하는 전통 보양식을 접목해 차가운 비빔면 위주 여름 시즌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며 “간편하게 보양식과 여름에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국물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 시즌 최고 기량을 선보이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손흥민 선수와 광고모델 계약을 통해 글로벌 라면 이미지를 부각하고 나섰다. 손흥민 선수가 라면 광고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송흥민 선수(사진=농심)

 

농심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세계 100여개 국가에 한국의 매운맛을 전파하는 신라면의 글로벌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한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신라면은 연간 7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 한국의 매운맛을 전하고 있다. 농심 측은 “이미 해외교포들이나 관광객들 사이에서 신라면은 ‘식품업계 반도체’로도 불리며, 사나이 울리는 라면에서 세계인을 울리는 글로벌 라면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손흥민은 EPL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간판 축구선수다. 지난 2일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신라면을 먹는 모습을 통해 한국의 대표 매운맛을 상징하는 신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신라면 모델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거쳐 갔다. 농심은 1986년 출시부터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탤런트 강부자, 최수종, 송강호, 하정우 등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했다. 축구선수 박지성, 차두리, 배드민턴 이용대, 유도 최민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모델로 신라면의 매운맛을 알렸다.

농심은 “6월 중 광고 제작에 들어가 곧 신라면 새 광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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