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맞춤형 트렌드...대용량, 풍미, 얼음, 파우치 갖춰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RTD 커피, 즉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포장된 커피 중 페트(PET)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27% 상태이다. 커피음료 회사들은 최근 젊은 층의 대용량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커피숍에서 직접 마신 것처럼 맛과 시원한 얼음들이 곁들여진 커피와 휴대가 편리한 페트 커피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경향성을 파고드는 커피음료시장 신제품 출시도 여름 더위만큼 뜨거워졌다.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늦은 시간 근처 편의점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커피 음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도 얼음컵에 담아 차갑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 커피부터 컵커피 등 다양한 형태의 커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마시기 간편하고 여름철 야외활동에 휴대하기 용이한 제품을 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GS25 스페셜티 커피 파우치 2종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지난 3월 GS25편의점에서 ‘카페드롭탑 스페셜티 커피 파우치’ 2종을 단독 출시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여름을 맞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6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고 말했다.

카페드롭탑 스페셜티 커피 파우치는 파우치형 용기에 개별 포장해 간편하게 휴대하며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얼음컵에 담아 야외에서도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 더운 날씨에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브라질 카삼부 원두를 사용해 클린한 산미와 고소한 끝맛을 자랑하는 ‘스페셜티 아메리카노’와 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해 풍부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의 진하고 깔끔한 콜드브루 커피에 단맛을 곁들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스위트블랙’을 출시했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스위트블랙은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브랜드의 세 번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콜드브루 방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진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콜드브루 커피에 설탕을 곁들여 단맛을 더했다.

동원F&B는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정통 카페 브랜드 ‘콩카페’와 콜라보를 통해 ‘콩카페’ 2종을 선보였다. ‘콩카페’ 2종은 베트남 현지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해 출시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콩카페 코코넛라떼’는 은은한 코코넛 향이 느껴지는 달콤한 라떼 제품이다. ‘콩카페’의 간판 메뉴인 ‘코코넛 연유커피’를 모티브로 한 제품인데 ‘콩카페 연유라떼’는 연유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특징이다.

콜롬비아나 마스터 라떼

 

동서식품은 500ml 대용량으로 오래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용량 RTD(Ready to drink) 커피음료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 마스터’ 500ml 2종을 출시한 동서식품은 가용비와 ‘대(大)확행’ 트렌드를 파고들었다.

이 두 제품은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원두를 100% 사용했고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블랙’은 아메리카노 퍼피의 깊은 맛을, ‘라떼’는 고소한 우유의 풍미를 강조했다.

용기는 페트(PET) 타입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오래 두고 마셔도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었고 겉면에 부드러운 커피의 맛과 향을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해 트렌디한 느낌을 살리는데도 포인트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문성민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커진 용량과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를 장시간에 걸쳐 즐기는 2030 소비자 경향에 맞춘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음용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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