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회고록...평생 돈운이 좋아지는 4주의 기적

△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유발 하라리, 김영사, 516쪽)

“나는 누구이며 세상의 의미는 무엇인가?”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예루살렘 히브리대학 역사학과 교수)의 사상을 관통하는 핵심 질문이다.

그의 인류 3부작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이 가운데 ‘세상’의 의미에 주안점을 뒀다. 여기서 세상이란 삶의 공동체인 ‘우리’이다.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이번에 번역·출간된 책은 우리에 앞서 나의 의미를 탐색한 책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군인들이 왕과 국가의 정치권력에 맞서 어떻게 자신을 역사적 주인공으로 세우려 했는지 살핀 것. 그의 인류 3부작은 이를 사상적 배경으로 해 출간됐다. 하라리의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인 이 선행 연구는 2004년에 원서로 나왔다.

개인의 정체성 문제를 파고들기 위해 저자가 주목한 것은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이 남긴 회고록이었다. 그들의 회고록은 17세기 중앙집권적 근대국가가 등장하기 전의 역사(history)와 개인사(lifestory) 사이의 긴장 관계를 첨예하게 드러냈다.

왕과 민족을 핵심으로 ‘역사 만들기’를 추진한 국가에 저항한 독립적 개인의 정치적 급진성을 선명하게 보여준 것. 연구 대상으로 삼은 군인 회고록은 1450년에서 1600년 사이에 34명이 쓴 문헌이었다.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에게 역사는 명예의 전당이나 진배없었다.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영웅적인 행위, 즉 무훈이었다. 용맹한 행동이야말로 기념할 가치가 내재한다고 믿었다. 그들에게 전쟁은 왕과 국익을 위한 추상적 투쟁이라기보다 실체가 있는 욕망과 명예를 위해 벌이는 한판 대결이었다. 역사를 독점한 왕과 국가에 개인이 맞섰다고 하겠다.

이처럼 명예의 동등함 원칙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명예로운 행동을 한 사람, 즉 개인은 누구나 동등한 처우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하급 군인도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귀족이나 왕과 동등한 위치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저자는 그 시대의 군인회고록이 역사적 현실을 묘사하는 방식을 역사와 개인사의 동일시로 고찰한다. 왕조-민족의 위대한 이야기는 개인사에서 분리돼 나간 ‘우리’의 역사였다.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 회고록의 저자들은 자신을 집단의 일부로 규정하면서도 그 속에 매몰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더불어 “이제는 개인사가 역사보다 우위를 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역사는 개인사를 기반으로 해야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는 뜻이다.

△ 평생 돈운이 좋아지는 4주의 기적(황수현, 라온북, 241쪽)

왜 열심히 일해도 돈이 모이지 않는 걸까? 물려받은 재산이 없다면 정녕 부자가 될 수 없는 걸까? 똑같이 일해도 어떤 사람은 돈을 잘 버는데, 나는 왜 금전적인 문제로 자꾸 허덕이는 것일까.

저자는 사람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에 대해 ‘돈운’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설명한다. ‘돈운’이 트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필요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돈은 좋지 않은 것’이라는 감정에 집착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주위에서 자주 듣는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와 함께 감정이 쌓여가면서 ‘나는 돈을 좋아 한다’고 선뜻 인정하고 말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는 것이다.

평생 돈운이 좋아지는 4주의 기적

 

그래서 저자는 마음속에 있는 돈에 대한 필요성과 욕망을 그대로 인정하고 돈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쌓아간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 역시 과거에는 명상이나 기도, 마음공부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으나, 마음의 방향성과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고 깨달은 뒤에서야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즉,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아야만 나의 ‘운’을 막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는 것.

저자는 돈 때문에 여러 문제에 직면한 다양한 연령의 직업군, 다양한 경험의 사람들과 상담한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돈운이 트이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는 돈에 대한 생각이 과거 그릇된 정보의 유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깨뜨려주는데 일조한다. 2장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직감을 길러준다. 3장에서는 지금까지 잘못되어 있던 돈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도록 안내하고, 마지막 4장에서는 진정 원하는 부를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조근 조근 설명하며 설정하는데 조력하고 여러 상담사례를 통해 도출한 결론을 퍼즐처럼 맞춰가며 현실화의 과정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결국 “공식을 알면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처럼 ‘부’에도 공식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저자 황수현 씨는 20대 부터 사업하는 명상가로 활동하며 마음의 원리를 탐구하여 마음을 정돈하는 핵심 키워드를 발굴해왔다. 그런 상담 빅데이터를 통해 ‘돈’에 관한 마음의 지도를 만들어왔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명상코스와 자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면서 이 분야에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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