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째 연속 역전승 거두며 공격적 모습...삼성 4연패

KIA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에 7-2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과 삼성 윤성환 간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좌완 양현종이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 승리투수 양현종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양현종은 1회 말 1사 후 김헌곤에게 시속 132㎞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KIA 타선은 곧바로 반격했다.

2회 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유민상이 우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치홍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최형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KIA는 3회 2사 후 터커가 우익수 2루타 결승타를 날리며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회에도 2사 후 김주찬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한승택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 3, 4회 한 점씩을 얻으며 승부를 뒤집은 KIA는 6회 2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KIA 타선은 12개 안타 중 2루타 5개, 3루타 1개, 2점 홈런 등 무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KIA의 12개 안타가 다양한 방향으로 각도를 조절해 날려 보냈고 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안타가 나오는 등 거침없는 공격을 보였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IA타이거즈

 

KIA는 수비에서 박찬호와 터커의 호수비가 빛났고 양현종은 6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막내 불펜진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삼성의 윤성환은 6회 안치홍 2루타와 한승택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1로 몰린 상황에서 정인욱에게 마운드를 넘긴 후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8회 권오준 투수가 안치홍 안타, 이창진 2점 홈런을 연달아 허용한 후 김대우 투수로 교체됐다.

삼성은 6회 2사 2루에서 박찬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계범이 흘렸다. 다시 공을 잡고 서둘러 1루로 던졌지만, 박찬호의 발이 1루에 밟은 후였다. 삼성 실책으로 2사 1, 3루 기회를 맞은 KIA 김선빈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적시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어진 6회, 7회 공격에서 잇따라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격의 맥이 끊겼다.

이로써 KIA타이거즈는 6위 KT와 3.5게임차, 5위 NC와 5게임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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