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녀 최강자인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은 각각 국내 토종 바둑 인공지능(AI)인 ‘한돌’과 짝을 이뤄 페어대결을 벌였다. 페어 대국에서는 최정 9단-한돌 페어가 승리를 거뒀다.(사진=한국기원 제공)

바둑인들의 '강남스타일'을 보여준 2019 강남 바둑 페스티벌이 서울 코엑스광장에서 열렸다. 6일 오후 1시부터 탤런트 배도환과 한해원 3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에는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이사, 국내 남녀랭킹 1위 신진서 9단, 최정 9단을 비롯한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최철한 9단, 강동윤 9단 등 프로기사 30여 명이 300여 명의 바둑팬들이 참가했다.

강남 바둑 페스티벌의 무대를 마련한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개막 인사말에서 “강남 영동대로 한복판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반가운 분들이 모였다”면서 “구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물하는 것이 품격 강남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바둑행사를 마련했다. 다면기를 통해 바둑의 멋과 즐거움을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 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2019 강남 바둑 페스티벌은 한국 바둑의 전설로 불리는 서봉수 9단과 유창혁 9단의 레전드 대결을 펼쳐 유창혁 9단이 승리를 거뒀다. 

국내 남녀 최강자인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은 각각 국내 토종 바둑 인공지능(AI)인 ‘한돌’과 짝을 이뤄 페어대결을 벌였다. 페어 대국에서는 최정 9단-한돌 페어가 승리를 거뒀다. 

이와 동시에 열린 프로기사 다면기 행사에는 바둑팬 200명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은 프로기사들과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쌓았다.

바둑 페스티벌은 지난달 26일부터 거리, 광장, 시민생활공간 등 강남 전역에서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 2019 강남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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