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대도시 시카고(사진=바이두)

세계 여행객들이 미국 시카고를 미국 최고의 대도시로 평가했다. 세계적인 고급 여행 잡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가 6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최근 발표한 2019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 최고의 대도시(Best Big Cities) 부문에서 시카고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잡지는 인구 35만 이상의 대도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시카고는 인상적인 건축물과 일류 박물관, 유명 셰프, 수많은 맥주 브루어리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수준의 여행 목적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카고에서 꼭 해봐야 할 일들을 모두 경험하려면 여러차례 반복 방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에 이어 공원 시스템과 맛집이 가장 잘 갖춰진 미네소타 주 최대 도시 미니애폴리스가 최고의 대도시 2위에 꼽혔다. 그 뒤를 이어 3위는 보스턴, 4위 뉴올린스, 5위 워싱턴DC, 6위 샌디에이고, 7위 뉴욕, 8위 피츠버그, 9위 호놀룰루, 10위 샌안토니오 순이다.

2015년과 2016년 1위에 올랐던 뉴욕은 2017년부터는 줄곧 시카고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시카고는 도시 남부 지역의 총기 폭력 실태로 '총기 도시' 오명을 쓰고 있으나 관광 사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이 올초 공개한 2018년 시카고 방문객 수는 5천760만명으로 2017년 5천520만 명 보다 4.3% 더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4년간 호텔 26개가 새로 문을 열었고, 호텔 입실률은 올들어서만 5% 더 높아졌다.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콘테나스트는 항공사, 철도, 크루즈, 리조트, 호텔 등 다양한 범주에 걸친 고객 평가 결과를 매년 함께 발표한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보그', '글래머', '보그 데코레이션', '골프 다이제스트', '배니티 페어', '더 뉴요커' 등 다수의 라이프 스타일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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