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트리포노프 ‘Arrival’ 앨범 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피아니스트인 러시아의 젊은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Danill Trifonov)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 3번을 연주한 ‘Arrival’를 발매한다.

뛰어난 기교는 물론 풍부한 표현력으로 찬사를 받아온 트리포노프는 지난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 4번을 담은 전작 ‘Departure’로 각종 음반상을 휩쓴 바 있다. 그는 지난 앨범에 이어 쾌활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애통한 정서가 지배하는 ‘보칼리제’, 복잡한 심리와 감정묘사가 돋보이는 피아노 협주곡 3번 등을 발매하면서 다시 한번 기대를 모았다.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겐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은 이번 앨범에서 그는 뛰어난 기교와 복잡한 감정 묘사를 요구하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의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절정의 솜씨를 뽑냈다.

트랙 1번에 담긴 라흐마니노프 합창 교향곡 ‘종’의 첫번째 악장 ‘Silver Sleigh Bells’는 트리포노프가 직접 피아노곡으로 편곡했다. 트리포노프가 그리워하는 고향 니즈니노브고로드(Nizhni Novgorod)의 분위기를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경쾌한 종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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