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이동훈 9단, 원성진 9단, 김지석 9단 출격

20회 농심배 최종국에서 중국의 당이페이 9단(우측)이 박정환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중국 우승을 확정했다.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스물 한 번째 우승컵 혈전이 시작된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이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주최국 한국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의 시드를 배정받았으며,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박정환 9단, 이동훈 9단, 원성진 9단과 와일드카드를 받은 김지석 9단으로 팀을 꾸렸다. 농심신라면배 출전 경험으로 똘똘뭉친 한국팀 5명의 본선 합산 성적은 24승 18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나이 26세인 한국이 10대의 패기와 20ㆍ30대의 노련함으로 무장했다. 대표팀의 막내지만 랭킹 1위로 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은 2018년 이후 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19회와 20회 대회에서 랭킹 1위로 시드를 받았던 박정환 9단은 2년 만에 국내선발전을 통과하면서 8년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9승 5패를 기록 중인 박정환 9단은 첫 출전한 15회에서 2연승을 거둬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두 번째 출전하는 이동훈 9단은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는 2패의 성적을 기록 중으로 1승에 목말라 있다. 대표팀의 ‘맏형’ 원성진 9단은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이창호 9단에게 승리해 13회 대회 이후 8년 만에 본선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19회 대회에서 중국 당이페이 9단, 커제 9단에게 승리해 5년 만에 한국팀에 우승컵을 안겼던 김지석 9단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덟 번째 우승컵 사냥에 도전하는 중국은 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판팅위 9단, 미위팅 9단, 양딩신 9단, 셰얼하오 9단 등 젊은 피로 팀을 구성했다. 일본은 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 8단, 쉬자위안 8단이 대표팀으로 출전해 레이스를 펼친다.

연승전 방식으로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1회가 주어진다.

제21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 명단과 본선 일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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