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전에 진출한 박정환 9단, 타오신란 7단 그리고 신진서 9단, 커제 9단(좌측부터)의 모습(사진=한국기원)

한국바둑 랭킹 1,2위 신진서(19), 박정환(26) 9단이 나란히 LG배 4강에 안착했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은 28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에서 각각 중국의 쉬자양(20) 8단과 펑리야오(27) 6단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오늘 대국내용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중반 하변에서 좋아졌고, 이후 상대의 무리로 대마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늦게 대국이 끝난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종국 후 “중반까지 계속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에서야 승리를 확신했다. 4강전에서는 제 바둑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지석(30) 9단은 중국랭킹 16위 타오신란(25) 7단에게 패했으며, 중국랭킹 1위 커제(22) 9단은 선배인 천야오예(29) 9단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

30일 이어지는 4강전의 대진추첨 결과 신진서 9단 vs 커제 9단, 박정환 9단 vs 타오신란 7단의 대진으로 결승진출자를 가리게 됐다.

최근 3년간 중국에 LG배 결승 무대를 내줬던 한국은 랭킹 1,2위의 4강전 진출로 우승을 노리게 됐지만 두 사람 모두 상대전적에서 중국에 열세에 놓여 있다.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7패를 거두고 있으며 현재 6연패중이다. 박정환 9단은 타오신란 7단과 한 번 겨뤄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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