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청계천 일대에 오색찬란한 등(燈)을 밝히는 서울의 겨울 대표 빛축제인 제11회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내달 1∼17일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의 청계광장에서 수표교에 이르는 1.2㎞ 구간에서 각양각색 등불로 밝히는 제11회 서울빛초롱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다른 테마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 동화 23편의 주인공들을 청계천의 오색찬란한 한지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어린왕자, 견우와 직녀, 흥부전, 콩쥐팥쥐, 수궁전, 선녀와 나무꾼, 포세이돈, 신데렐라, 알라딘, 장화 신은 고양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노키오, 피터 팬 등 고전 주인공부터 꼬마버스 타요 등 현대 동화까지 아우른다.

광통교~장통교 구간에는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거북선 한지 등이 설치되고, 청계천 주변 상권인 다동, 무교동 관광특구의 맛집 지도를 표현한 등도 선보인다.

중국여유국사무소는 '아름다운 중국, 더 많은 판다' 캠페인의 하나로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등불로 만들어 선보인다. 타이완관광청은 '2020 타이완 척량산맥 여행의 해'를 기념해 타이완의 산맥과 풍등을 한지 등불로 연출한다. 수능 시기와 맞물려 '수능 대박' 소망 등을 적는 종이배 모양의 '소망등'을 띄우는 행사도 진행된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