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랭킹1위 박정환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박정환 9단이 5개월 만에 한국바둑 랭킹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달 1위 신진서 9단과의 격차를 9점까지 좁혀가며 랭킹1위 탈환을 노렸다. 박정환 9단은 10월 한달 동안 제2기 용성전 우승,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진출 등 8승 3패의 성적을 거두며 랭킹 포인트를 21점 끌어 올려 10036점으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제2기 용성전 결승전에서 신진서 9단에게 2-0으로 승리한 것이 정상 탈환에 큰 작용을 했다.

5개월 동안 정상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은 10월 한달 동안 7승 3패의 성적을 거두어 랭킹 포인트 6점을 잃어 10018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이어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이 한 계단씩 순위 상승하며 각각 3위, 4위에 올랐고, 랭킹 3위까지 올라갔던 이동훈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5위로 내려앉았다. 이동훈 9단은 10월 한달 동안 1승 4패를 기록하며 65점을 잃어 100위 권 내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잃는 부진을 보였다.

김지석 9단, 박영훈 9단이 6위, 7위 자리를 지켰으며, 강동윤 9단이 다섯 계단 점프하여 8위에 오르면서 6개월 만에 10위권 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9위, 10위에는 각각 이지현 9단, 안성준 8단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과 오유진 7단이 각각 두 계단 떨어진 25위와 9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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