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에서 격돌하는 최정 9단(좌)과 오유진 7단(사진=한국기원 제공)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2위 오유진 7단이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에서 격돌한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가 열린다. 결승전 맞대결의 주인공은 72개월 연속 국내 여자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최정 9단과 2016년 7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자인 오유진 7단이다. 

전기대회 우승자인 최9단은 지난 3일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3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등 세계 여자바둑계 최정상급 기사로 인정받는 간판스타. 국제대회 5회 우승을 포함해 14회 우승으로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여자기사 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1위 기사다.

최9단은 이번 대회 본선에서 정연우 초단과 김채영 5단, 이영주 3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며, 오유진 7단은 김경은 초단과 김다영 3단, 김혜림 3단을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최정 9단은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오유진 7단은 2016년 21기 프로여자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에 두번째 대회 우승을 노린다. 상대전적에서는 최정 9단이 18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최정 9단은 “박진감 넘치고 짜릿한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오유진 7단은 “결승3번기 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고 싶다”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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