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2차전에 출전하는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이동훈 9단(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바둑 랭킹1,2위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등이 농심신라면배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동래구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5∼9국이 열린다.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신진서 9단, 5위 이동훈 9단 등 최정예 삼총사가 출격해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원성진 9단이 1승 1패, 김지석 9단이 1패를 하는 등 1승 2패의 성적에 그쳤다. 2차전에 나서는 박정환 9단은 농심배에서 통산 9승 5패를 기록 중이지만 신진서 9단과 이동훈 9단은 각각 1패, 2패로 아직 본선에서 승점을 올리지못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중국은 첫 주자인 양딩신 9단이 파죽지세의 3연승을 올리고 있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일본은 무라카와다이스케 9단, 야마시타게이고 9단이 각각 원성진 9단, 양딩신 9단에게 패해 2패로 1차전을 마쳤다.

2차전 첫 날인 2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5국은 중국의 양딩신 9단과 일본의 이치리키료 8단이 맞붙는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양딩신 9단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양딩신 9단은 이 대회 첫 출전을 3연승으로 장식 중이며, 6년 연속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이치리키 8단은 5승 5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5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았지만 올초 다시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번 대회 최종 우승을 가리는 3차전은 중국 상하이에서 내년 2월경에 열린다. 한중일 바둑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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