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남부 바리야푸르의 가디마이 사원에서 동물 수십만마리가 제물로 바쳐지는 네팔의 힌두교 축제가 열린다.

5년마다 열리는 이번 축제는 힌두 여신 가디마이를 기리는 행사로 3일~4일 이틀간 열린다.

네팔은 물론 인도에서도 인파가 몰려드는 수십만명의 참가자들은 소, 염소, 닭 등 가축이나 비둘기, 쥐 등의 동물을 가지고 온다. 이들은 5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이 축제 때 가디마이 여신에게 동물의 피를 바치면 집안의 재앙을 막고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이번 행사를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 희생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가디마이 사원의 한 승려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살육할 동물을 갖고 오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여기에 온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법원 명령에 따라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는 올해 제물로 바치지 않을 것"이라며 "어린 동물들도 살육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