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사진=리빙TV DB)

'천년둥이' 신진서 9단이 7년 선배인 박정환 9단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한 달 동안 제38기 KBS바둑왕전 우승, KB리그 4전 전승, 중국 갑조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결정 등 8승 1패의 성적을 거둬 랭킹점수 1005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위 자리를 내준 2위 박정환 9단은 GS칼텍스배 본선진출 등 8승 2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랭킹점수 11점을 잃어 10020점을 기록했다.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과 비슷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랭킹포인트가 떨어진 이유는 가중치가 낮은 예선 대국에서는 승리한 반면 가중치가 높은 본선 대국에서 패점을 안았기 때문이다.

KBS바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으며, 8승 1패를 기록한 이동훈 9단도 한 계단 오른 4위에 랭크됐다.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변상일 9단이, 6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김지석 9단이 차지했다.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이 자리를 맞바꿔 7위와 8위를 기록했고, 이지현 9단과 안성준 8단이 지난달과 변동없이 9위와 10위 자리를 지켰다.

100위권 내에서는 25위에 오른 강승민 6단이 GS칼텍스배 본선에 진출하는 등 8승 1패로 49점을 얻어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 GS칼텍스배에서 원성진ㆍ허영호 9단 등에게 승리를 거둔 최명훈 9단이 열 세 계단 오른 89위에 자리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1년 만에 10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과 오유진 7단이 지난달과 같은 17위와 94위를 기록했다.

1월 1일 대국부터 일부 랭킹제도가 변경됐다.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했고, 기전 등급별 조건도 변경됐으며,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가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축소된다. 또한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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