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는 무형유산에 관한 전문 코너 조차 없어

강원도 평창군 홈페이지에는 지방무형문화재 코너 조차도 없었다.(사진=평창군 홈페이지 캡처)

강원 평창군이 '2020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 선정됐다. 

무형유산도시 선정 사업은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협력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 보호와 활용 계기를 마련하여 자생력 도모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평창군은 강원도지정 지방무형문화재로 제15호 평창둔전평농악, 제19호 평창황병산사냥민속, 제21호 대목장, 제28호 월정사 탑돌이 등 4종을 보유하고 있다. 평창둔전평농악은 강원도 평창 용평면 둔전동 일대에서 전승되는 농악이 주축이며, 영동 지역의 농악 가운데 하나로 깊은 인상을 주는 농악이다. 평창황병산사냥민속은 평창군 도암면 주민들은 겨울철이면 적설량이 많은 황병산 일대에서 멧돼지 사냥을 하는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렇게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평창군 홈페이지 내의 검색창에서는 대목장, 월정사 탑돌이 등에 대한 검색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강원도유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를 소개하는 코너는 있었지만 지방무형문화재를 코너 조차도 없어 무형유산도시 선정을 무색케했다.

평창군은 올해 지역 무형유산의 목록화와 기록화, 지역축제와 연계한 공연, 무형유산을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와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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