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선수 단체사진(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랭킹 1∼8위가 새해 첫 신설기전인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한국랭킹 상위 8명이 풀리그를 벌여 성적 상위 1, 2위가 결승5번기로 초대 우승컵을 다투며, 리그 순위는 다승ㆍ승자승ㆍ동률재대국 순으로 가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랭킹(2020년 1월 기준) 1∼8위 초청기전으로 풀리그 방식의 프로기전은 2010년 11월 막을 내린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이후 9년 2개월만에 부활했다.

지난 20일 한국기원에서 대진추첨식이 열렸으며, 추첨식에는 심범섭 인포벨 대표를 비롯해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김하연 인포벨 이사, 임설아 K바둑 상무와 참가선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챔프를 가리는 첫 대회에는 랭킹 순서에 따라 신진서(20) 9단, 박정환(27) 9단, 신민준(21) 9단, 이동훈(22) 9단, 변상일(23) 9단, 김지석(31) 9단, 강동윤(31) 9단, 박영훈(35) 9단이 출전한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대진 추첨식 결과, 1번에 배치된 신진서 9단과 2번을 뽑은 신민준 9단이 27일 첫 대국을 벌인다. 추첨식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는 풀리그 방식이라 패배해도 기회가 있는 것이 좋지만 저는 한판도 패배하지 않을 생각이고, 우승할 것이다”고 말하며 다른 참가기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김지석 9단은 “매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신진서 9단이 전승을 하겠다고 했는데 전승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맞받아쳤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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