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된 부산광역시(사진=부산광역시 홈페이지)

 부산광역시와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안동시 등 5곳이 지역 관광 혁신을 위한 관광거점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대상지 가운데 국제관광도시에는 최종 인천과 경합을 벌였던 부산이 인프라와 주변 지역과의 협업에 우위를 보여 최종 선정됐으며, 지역관광거점도시로 강릉, 전주, 목포, 안동 등 4곳을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고자 추진한 사업으로 새로운 시설을 짓는 것보다는 기존 관광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가 주된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국제관광도시는 6개 광역시 중에서 그리고 지역관광거점도시는 8개 광역도가 추천한 기초지자체 중에서 선정됐으며, 지역관광거점도시 중 경기권과 충청권은 최종 선정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외에도 경기도의 포천, 남양주, 가평 3개 도시와 충청권의 보령, 청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으나 최종 낙점에는 실패했다.

문체부는 이번 선정을 위해 관광·건축디자인·도시계획·교통·스마트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 지원 도시들의 발전 잠재력과 관광 기반의 우수성 등을 평가했다.

부산은 다양한 축제와 역사·문화를 활용한 사업 내용이 주목을 받았고, 특히 관광 기반시설이 가장 우수하고 해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잘 살려 향후 남부권의 국제 관문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강릉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을 비롯해 전통문화, 자연환경 등 보유 자원을 바탕으로 동해안권 관광거점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전주는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 브랜드, 목포는 근대역사문화, 음식문화 콘텐츠, 섬 등 지역 특화 자원 잠재력, 안동은 유교 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 비전 등이 내륙관광거점으로의 발전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문체부는 우선 올해 국제관광도시에 43억원, 지역관광거점도시에 각 21억5천만원(총 86억원), 홍보 및 컨설팅에 30억원 등 국비 159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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