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대한문의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덕수궁(사적 제124호) 대한문의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이미 관광객들의 좋은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996년부터 역사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왕궁수문장교대의식이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영국 왕실의 근위병교대의식을 떠올리게 하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선보이는 왕궁수문장교대의식은 한국 전통의 궁중문화 재현 행사로서 왕실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요즈음 진귀한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 관람인 교대의식은 궁성문 개폐의식, 궁성수위의식, 순라의식 등이 있다. 6개 관직의 군사 18명이 북을 치며 큰소리로 의식을 진행하며, 정해진 시간에 고유 의상을 입은 수문장들이 궁궐의 문을 열고 닫는 것에서부터 경비, 순찰 과정을 재현한다.

왕궁수문장교대의식은 다양한 전통 악기를 앞세운 채 교대조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그 후 정해진 암호를 상호간에 알려 아군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마친다. 그 후에는 약 8분간 수위의식, 7분간의 교대의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를 마치고 순찰을 도는 것으로 의식은 끝이 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상설 운영하며, 오전11시, 오후2시, 오후 3시30분 등 하루 3회 교대의식을 진행한다. 교대의식 사이에 군사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으며, 왕궁수문장교대의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일일 수문장과 엄고수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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