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크라운해태배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오른 송지훈 5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송지훈 5단이 2019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오르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최종 3국에서 송지훈 5단(22)이 이창석 5단(24)을 꺾고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송지훈 5단은 특별 승단 규정에 의해 6단으로 승단했다. 

앞서 벌어진 1,2국에서 송5단은 1국에서 패했지만 2국에서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당초 상대전적에서 5승 3패로 앞서 있던 이창석 5단의 우세를 점쳤으나 결승2,3국을 승리로 이끌면서 최종 우승컵의 주인은 송지훈 5단에게 돌아갔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송지훈 5단은 “결승1국에서 완패한 후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동료 기사들이 힘을 북돋아준 덕분에 마음을 추스르고 대국에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화려하게 나는 기사보다는 꾸준하게 달려가는 기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만25세 이하 최강자를 가리는 2019 크라운해태배는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 상금1,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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