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고장 창원시 홈페이지(사진=창원시청 홈페이지)

'씨름의 고장' 창원시가 씨름을 관광자원화하겠다고 선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2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50억원을 들여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면서 창원시 대표적 문화자산인 씨름을 관광 자원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씨름 진흥 기본계획 등을 담은 '씨름 진흥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씨름 역사박물관을 포함해서 마산합포구 마산항 서항지구 등에 씨름 전용 경기장을 2022년 말까지 290억원을 들여 짓기로 했다. 지은지 30년이 된 마산합포구 교방동 서원곡 씨름장은 150억원을 들여 시설을 보강해 씨름 전지훈련지로 그리고 서원곡∼무학산 등산로는 씨름 전지훈련팀 체력단련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음력 5월 5일 '씨름의 날'에 씨름 대축전을 개최하고 스포츠 클럽 지원을 통한 유소년 씨름 활성화, 씨름 동호회 지원, 씨름 특화 거리 조성, 씨름 체험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마산(현 경남 창원시)은 1980년대 민속씨름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승삼, 이만기, 강호동 장사를 배출한 고장이다. 

씨름은 2018년 11월 26일, 인도양 남서쪽에 위치한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남북 최초로 공동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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