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LG배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오른쪽)이 대국을 벌이고 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올해 LG배는 전세계 프로, 아마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통합예선전을 생략하고 각국 기원 자체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당초 4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별 자체 선발전으로 대체하게 됐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및 아마 선발전을 통과한 아마추어 등 모두 350명이 참가했던 통합예선전은 본래 국가별 선발 정원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별 본선 진출자는 국가별로 한국 7명, 중국 6명, 일본 2명, 대만 1명씩 배정했다. 예선과는 별도로 본선에 직행하는 시드 구성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기 대회 챔피언 신진서 9단과 준우승한 박정환 9단 그리고 각 국가별로 국가시드를 받은 한국 6명, 중국ㆍ일본 각 3명, 대만 1명과 와일드카드 1명 등 총 16명이다.

지난 통합예선전에서 한국은 최정 9단, 백홍석 9단, 나현 9단 등 3명 만이 생존해 본선에 진출했으며, 나머지 13자리는 모두 중국이 가져갔다. 우승, 준우승을 싹쓸이 했던 한국은 전기 대비 4명의 본선 진출자가 더 늘어난 상황이며, 중국은 7명이 줄어든 상황이라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한국의 국가시드 6명은 랭킹 상위자 3명과 국가대표 상비군 3명에게 돌아간다.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32강전은 5월 31일 조 추첨을 겸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1일 본선 32강, 6월 3일 본선 16강전이 열리며 결승전은 내년 2월 1일부터 3번기로 펼쳐진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