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정 9단이 랭킹 41위 정서준 4단에게 13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500승 고지를 밟았다.(사진=한국기원 제공)

국내 여자랭킹 75개월 연속 1위를 질주 중인 최정(24) 9단이 개인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정 9단이 랭킹 41위 정서준 4단에게 13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500승 고지를 밟았다.

국내 랭킹 17위에 올라있는 최정 9단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로는 조혜연 9단(605승), 박지은 9단(594승)에 이어 세 번째 500승 클럽에 입성했다. 남자기사를 포함한 역대 한국기원 소속으로는 국내 69번째 500승 달성이다. 또한 최정 9단은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3연패,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 3연패를 달성하면서 지난해 12월 여자기사로는 최초로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500승 달성 후 최정 9단은 “500승도 기쁘지만 소속팀인 셀트리온에 도움이 되는 승리를 거두며 500승을 기록해 더욱 기쁘다. 더욱 정진해 1천승에도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창혁 9단 문하인 최정 9단은 2010년 5월 제37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최다승 기록은 조훈현 9단이 보유한 1949승(일본 기록 118승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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