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 9단(왼쪽)과 박진솔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입신들의 전쟁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멤버가 모두 가려졌다. 지난 3일 서울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신민준 9단이 이영구 9단을 꺾고 8강행 마지막 티켓을 차지했다.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8강 대진은 박진솔 9단 vs 나현 9단을 시작으로 최정 9단 vs 이지현 9단, 신진서 9단 vs 강동윤 9단, 변상일 9단 vs 신민준 9단이 맞붙게 됐다.

8강전 첫 대국은 나현 9단이 상대전적에서 6승 2패로 앞서 있지만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 1월 KB리그 본선에서는 박진솔 9단이 나현 9단에게 승리하며 6연패의 사슬을 끊은 바 있다.

8강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국은 10일 열리는 홍일점 최정 9단과 이지현 9단의 대결. 최정 9단은 올 상반기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지현 9단과 세 번 맞붙어 아직 판 맛을 못 보고 있다. 최정 9단은 조한승 9단과의 16강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지현 9단과의 대결이 기대되고 재미있는 바둑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16일 열리는 3위 신민준 9단과 4위 변상일 9단, 17일 이어지는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7위 강동윤 9단의 맞대결도 주목을 끈다. 상대전적은 변상일 9단이 7승 2패, 신진서 9단이 5승 3패로 각각 앞서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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