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국에서 마스크는 물론이고 체온기, 소독용 에탄올 등을 사기가 어려워 졌다.(사진=리빙TV DB)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대란을 맞으면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마스크 물량 부족으로 2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려도 마스크를 못사고 헛걸음하는 이들이 많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영등포구에 사는 한 50대 회사원은 "약국을 20곳 가까이 다녔지만 마스크는 물론이고 체온기, 소독용 에탄올은 살 수가 없었다. 약간의 감기증세가 있는 것 같아 체온을 재려고 해도 약국에서 체온기를 살 수가 없다. 소독용 에탄올을 사려고 해도 물건이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마스크 생산 부족으로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고 9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5부제를 실시했다.

즉,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인 사람은 화요일, 3,8인 사람은 수요일, 4,9인 사람은 목요일, 5,0인 사람은 금요일에 신분증을 가지고 약국에 가면 1인당 최대 2개를 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거동이 불판하거나 고령인 사람들은 주민등록 등본을 가지고 가면 대신 구매를 할 수 있다. 함께 사는 가족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거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이라면 다른 가족이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온 것)을 제시해 대신 살 수 있다.

이날부터 공적 마스크 가격은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에서 모두 1천500원으로 판매된다. 정부는 5부제 시행으로 장시간 줄서기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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