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함평나비축제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4월~5월 열릴 예정이던 지방자치단체의 굵직한 축제가 연기 또는 취소 되고 있다.

전남 함평군은 내달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22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강행할 수 없으며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 함평군은 "올해의 아쉬움이 내년 나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는 5월 9일~10일까지 개최하기로 한 '2020 포항해병대문화축제'를 뒤로 미뤄 6월 27일~28일에 열기로 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해병대문화축제는 군 장비 전시, 병영생활 체험,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의 행사가 열린다. 포항시는 또한 '2020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 시기도 기존 5월 29∼31일에서 10월 16∼18일로 연기했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올해 4∼5월 예정됐던 39개 축제 중 현재까지 19개가 취소되거나 가을로 연기했으며, 나주영산포홍어축제, 화순고인돌문화축제 등은 가을로 연기됐다. 전북 익산시는 5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서동축제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서울 송파구는 매년 석촌호수 동·서호 산책로 2.54㎞ 구간을 둘러싼 벚나무에 꽃이 피면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함께 꽃놀이를 즐기는 송파구의 대표 관광 콘텐츠인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내달 초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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