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맞붙게 될 랭킹 3위 신민준 9단과 랭킹 10위 이지현 9단은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어 승부예측은 오리무중이다. (사진=리빙TV DB)

신민준 9단(99년생)이 ‘천적’ 신진서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이지현 9단(92년생)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3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에서 신민준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신진서 9단에게 유독 약세를 보였던 신민준 9단은 지난 8일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28연승을 질주 중이던 신진서 9단의 연승을 저지한데 이어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상대전적을 6승 18패로 좁혔다. 특히 신민준 9단은 올해 22승 2패를 기록 중인 신진서 9단에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기사가 됐다.

신민준 9단은 “이지현 9단과 공식 대국은 많이 두지 않았지만 국가대표 리그전에서 많이 졌던 기억이 있어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나현 9단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한 이지현 9단은 “신민준 9단과는 국가대표 리그에서 많이 둬봤고 친한 후배이기도 해서 서로를 잘 아니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이기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호 기선 제압의 발판이 될 결승전 첫 대결은 내달 13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행된다. 이어 2국은 20일, 3국은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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