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채꽃 밭(사진=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서귀포시와 표선면 가리시마을회는 코로나 전염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요청 등을 감안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유채꽃밭을 한달 일찍 갈아엎었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 유채꽃 축제를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춘객들의 발길이 유채꽃밭으로 몰려들자 지난 8일 이와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강구했다. 이날 작업은 트랙터 4대 등을 동원해 가시리 녹산로 일대 유채꽃길 약 10㎞와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9.5㏊ 규모의 유채꽃광장 내 유채꽃 등을 제거했다.

일반적으로 녹산로 일대 유채꽃은 연간 16만명이 찾는 축제가 마무리된 뒤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제거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행사 자체를 취소하고 제거 작업도 한달 가량 당겨서 진행됐다. 

한편, 결혼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이 불가해진 상황에서 신혼여행객들의 제주 방문이 늘고 있으나 유채꽃 구경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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