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의 대표적인 명산 금성산 모습(사진=의성군 홈페이지)

마늘의 고장 경북 의성은 무언가 특별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마음 편히 느리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금성산 수정 계곡 아래 소박하게 자리 잡은 전통마을 산운마을은 계곡 아래 구름이 감도는 것처럼 보여 ‘산운(山雲)’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고즈넉한 한옥마을 곳곳에는 전통가옥인 운곡당, 소우당, 점우당 등 고즈넉한 곳들도 만나볼 수 있다.

송은(松隱) 김광수(金光粹),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 천사(川沙) 김종덕(金宗德) 등 많은 유현들이 태어난 사촌마을은 중국의 사진촌(沙眞村)을 본 따 사촌(沙村)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전통한옥 체험과 울창한 숲의 사촌가로숲이 유명하다.

독특한 성(城) 모양의 간이역으로 유명한 탑리마을은 마치 시계바늘이 1970년~1980년대 그 어느 사이에 멈춰 있는 듯하다. 탑리마을 곳곳에는 레트로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 넘쳐나며, 정겨운 시골 풍경이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탑리 마을에서 2km 떨어진 곳에는 금성산고분군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금성산 주변에는 374기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 경덕왕릉 일대의 산책코스는 또다른 여유로움을 제공한다. 금성산은 의성의 명산으로 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해발 531m의 국내최초 사화산으로 태백산맥 남쪽 일부이다.

고운사석조여래좌상, 의성 대곡사 대웅전, 의성 만취당, 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의성사촌리의가로숲, 의성소우당, 의성제오리의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이탁영 정만록(征蠻錄), 초조본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등 12개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있다. 그외에도 국내 유일의 의성컬링센터, 탑산약수온천, 낙단보, 산수유꽃피는마을, 청화산, 비봉산, 빙계계곡 등을 비롯하여 최치원문학관, 왜가리생태관, 의성조문국박물관, 마늘테마파크, 의성 의병기념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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