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초단과 현유빈 2단(사진=한국기원 제공)

현유빈 2단과 김경환 초단 동갑내기가 U17(2002년생)이하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하찬석 국수배 여덟 번째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2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4강에서 김경환 초단이 오병우 2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반대편 조에서는 현유빈 2단이 권효진 초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현유빈 2단은 현재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에 올라있는 신예강자로 2016년 입단 이후 KBS바둑왕전, 국수산맥 국내 프로토너먼트 등 종합기전과 크라운해태배, 루키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현유빈 2단보다 한 해 늦게 입단한 김경환 초단은 참저축은행배 프로아마오픈전 64강이 유일한 본선 진출 경력이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현2단이 우위에 있으나 동갑내기라는 승부욕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결승3번기는 내달 4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합천군이 주최하는 제8회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상금은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다. 

종합기전 우승, 준우승자를 제외한 U17이 출전하는 본 대회는 지난 해 문민종 초단(당시)이 강우혁 2단(당시)에게 2-1로 승리를 거두며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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