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기원에서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8개팀 감독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선수선발식이 열렸다.(사진=한국기원 제공)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2년 연속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고향팀인 보령 머드에서 뛰게 됐다.

2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에는 부광약품(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부안군(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시(서귀포 칠십리-감독 이지현), 여수시(여수 거북선-감독 이현욱), 포스코케미칼(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영신),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인천 EDGC-감독 조연우)과 신생팀 보령시(보령 머드-감독 문도원), 삼척시(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용찬) 등 8개 팀 감독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내달 21일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각 팀은 선수선발식에 앞서 지역연고선수와 보호선수를 사전 지명했다. 그 결과 충남 보령이 고향인 최정 9단은 신생팀 보령 머드, 이유진 2단이 부안 곰소소금의 지역연고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서울 부광약품은 주장 김채영 6단을 보호지명했으며, 부안 곰소소금은 주장 오유진 7단과 2지명 허서현 초단을 보호했다.

이날 선발식에서 드래프트 순번 1번을 뽑은 인천 EDGC는 1지명에 조승아 3단을 선택했으며, 이어 여수 거북선이 김혜민 9단, 서귀포 칠십리가 오정아 4단,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박지은 9단,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조혜연 9단을 주장으로 선발했다. 2지명 선수 중 가장 먼저 호명된 ‘천재소녀’ 김은지 초단은 파격적으로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2지명 선발로 부름을 받았다. 

8개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경합을 벌이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펼쳐진다. 상위 4개팀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을 통한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준플레이오프는 2경기로 3위 팀은 1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 시, 4위 팀은 2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열린다.

한국여자바둑리그 상금은 우승 5500만원,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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