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대표 프로바둑 기사(사진=한국기원 제공)

프로기사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1971년∼1990년)만이 출전하는 ‘오로(ORO) 3040바둑챔피언십’이 출범한다.

연령에 따라서 이미 30대에 접어든 ‘송아지삼총사’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원성진 9단을 비롯해 김지석 9단, 강동윤 9단 등 30대 112명과 불혹의 나이를 넘긴 이창호 9단, 최명훈 9단, 목진석 9단 등 40대 35명을 포함한 총 147명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자, 신예, 시니어대회 등만이 출전할 수 있는 여자바둑리그, 시니어바둑리그 등 제한기전은 많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상대적으로 뜻밖의 소외계층이 되어버린 30~40대 기사들은 전체 기사를 대상으로 한 종합기전에만 출전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출전을 희망하는 프로기사는 25일부터 개설되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 후 소정의 대국 조건을 갖춰 컷오프를 통과하면 예선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신청 및 컷오프는 7월 31일까지며 예선 토너먼트는 8월 10일부터 31일까지다. 예선 통과자 8명은 본선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며, 상위 4명은 1위 대 4위, 2위 대 3위의 맞대결로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결승5번기로 초대 챔피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모든 대국은 온라인으로 열린다.

‘오로(ORO) 3040바둑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모든 예선 대국에는 2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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