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알 아랍 내부 모습(사진=두바이360 홈페이지)

쌓여가는 답답함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두바이 관광청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떠나는 두바이 랜선여행 코스를 소개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두바이 관광청이 첫 번째로 소개한 장소는 두바이의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버즈 알 아랍이 있다. 세계 최초 7성급 호텔의 내부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호텔 투숙객 혹은 레스토랑을 예약한 방문객의 경우에만 건물출입이 가능해 구경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지만 웹사이트 두바이360(Dubai360)을 통한다면 두바이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으며, 호텔의 독특한 외관과 내관을 관람할 수 있다. 인공섬 위에 세워진 버즈 알 아랍은 아라비아 전통 목선의 돛 모양을 형상화해 지어졌다.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초호화 내부 인테리어는 상상 이상의 정교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며, 호텔 로비 천장은 관람포인트이며, 이국적인 외관도 눈길을 끈다. 

도시의 화려한 모습과 대조되는 아라비아 반도의 옛모습을 볼 수 있는 사루크 알 하디드 박물관도 두바이 여행의 필수코스다. 현재 올드 두바이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지난 2002년, 두바이의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헬리콥터를 타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유적지 사루크 알 하디드(Saruq Al Hadid) 지역의 유물이 보관된 곳이다. 발굴된 수많은 철기시대 유물, 구리 항아리, 황금 장신구, 화석 등은 수천 년 전 아랍인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연기돼 오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개최예정인 2020 두바이 엑스포 로고에 영감을 준 황금 반지가 사루크 알 하디드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이며, 박물관에 함께 전시돼 있다.

두바이의 젊은 아티스트들로 가득한 중동 예술의 중심지로 불리는 알세르칼 애비뉴는 약 40개의 컨테이너 건물을 개조한 이색적인 문화예술지역이다. 갤러리를 비롯해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 작업실, 편집숍, 전시공간, 공연장, 영화관 등이 모여있는 이곳은 지난 2007년, 알 쿠오즈(Al Quoz) 지역에 오픈한 알세르칼 애비뉴는 공장과 카센터로 쓰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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