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vs 박정환 9단의 대국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바둑 ‘랭킹 1, 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쏘팔 코사놀 초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이 박영훈 9단 대 김지석 9단의 대국을 끝으로 리그전을 모두 마쳤다. 리그전 최종국에서 박영훈 9단이 김지석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8명이 벌이는 리그전의 최종 우승자는 신진서 9단 대 박정환 9단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이날 마지막 대국에서 4승 2패의 김지석 9단은 마지막 대국 결과에 따라 5승 2패로 승자승 원칙에 따라 박정환 9단을 제치고 최종 2위를 기대해 볼 수 있었지만 이날 박영훈 9단에게 발목을 잡히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전승을 기록 중이던 신진서 9단은 리그전 마지막 대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패해 6승 1패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지석 9단의 패배로 박정환 9단은 5승 2패로 2위에 올라 결승5번기에 진출했으며, 4승 3패로 3,4위를 차지한 신민준ㆍ김지석 9단과 3승 4패로 5위에 오른 변상일 9단은 차기대회 본선 시드를 확보했다. 2승 5패의 성적을 올린 이동훈ㆍ강동윤ㆍ박영훈 9단이 6~8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은 상대전적에서 박정환 9단이 16승 6패로 앞서 있으며, 결승1국은 내달 15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결승5번기 최종 우승자는 도전기로 진행될 차기 대회에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며,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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