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연어들 양양 남대천을 힘차게 출발하다
어린연어들 양양 남대천을 힘차게 출발하다
  • 박상건 기자
  • 승인 2018.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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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연어의 모천에 어린연어 640만 마리 방류, 무사귀환 빌어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28일 ‘연어의 모천’으로 알려진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에서 어업인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작년 말(10월~12월 중순)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의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개체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과 베링해로 이동하여 3~5년간 머물다가 성어가 되면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방류용 어린연어(사진=해수부)
방류용 어린연어(사진=해수부)

 

우리나라는 1968년부터 연어자원 방류사업을 추진하여 자원 조성에 앞장서 왔다. 방류사업을 처음 시작할 즈음에는 하천에서 연간 잡히는 물량이 95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자원량이 낮은 상태였으나, 지속적인 방류사업의 성과로 지난 2014년부터 16년까지 3년간 매년 약 10만 마리 내외의 어미연어가 잡힐 정도로 자원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 연어는 의약품, 화장품 등 해양바이오 분야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세포재생물질은 조직재생주사제, 점안제, 필러 등의 원료로 이용되며, 연어를 활용한 가공제품을 생산하여 작년 한 해 동안 200억 원이 넘는 판매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연어의 산란(사진=해수부 제공)
연어의 산란(사진=해수부 제공)
연어 회유 경로(사진=해수부 제공)
연어 회유 경로(사진=해수부 제공)

 

연어 회귀율과 생애주기 등을 보다 정밀하게 연구하기 위해, 방류 대상 연어에 타 개체와 구별되는 표식을 부여하는 최첨단 기법을 적용했다. ‘발안란 이석표시 기술’이라고 부르는 이 방식은 수정란 부화 시 사육수의 수온을 조절함으로써 연어의 머리 부근에 있는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내어 개체를 구별하는 기술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방류하는 640만 마리를 포함하여 4월 2일까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지자체 수산자원연구기관 등과 함께 연어가 산란하는 울산 태화강, 강릉 연곡천, 고성 북천 명파천, 경북 왕피천, 삼척 오십천, 밀양강, 섬진강 등 전국 주요 하천에 총 1,071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연어자원 방류사업을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어린연어 방류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자원량을 늘리고 우리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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