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이재준 고양시장이 ‘무더위쉼터 방문’ 운영 실태 점검 모습(사진=고양시청 홈페이지)

경기도 고양시는 그늘에서 무더위를 피하면서 마술공연을 관람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야외무더위쉼터 50곳을 선정했다.

무더위쉼터란 공공기관에서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등 냉방시설이 갖추어진 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함으로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고양시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자연그늘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여러 후보지들 중 시민 접근성, 편의성, 선호도 등을 고려해 35개 공원, 9개 광장, 2개 유적지, 교량하부 1곳, 기타 운동장 등 3곳을 각종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9월말까지 운영되는 야외무더위쉼터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마술, 댄스, 밴드, 국악, 트로트, 스트레칭 등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위를 피하면서 문화혜택까지 누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한 그늘명소를 찾은 시민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 파고라 등 기존 시설물 등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며, 부채와 천막, 쿨매트 등 다양한 폭염 저감용품도 추가로 제공한다.

고양시는 그늘명소사업과 더불어 무더위 속에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보호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며, 시민의 호응도에 따라 그늘명소들이 진정한 고양시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은 "올여름은 시민들이 밀집·밀폐된 쉼터시설 대책에서 벗어나, 야외문화와 접목한 그늘명소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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