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LG배 결승전 당시의 신진서 9단(좌측)과 박정환 9단의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랭킹 1위 신진서 9단(20)과 2위 박정환 9단(27)이 용성전 결승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9일 오전 11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4강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박정환 9단이 이동훈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어 오후 2시에 벌어진 두 번째 4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두 사람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 맞대결을 펼쳐 박정환 9단이 2-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다시한번 결승전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해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준비를 잘 해 후회없는 대국을 펼치겠다”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설욕에 나서는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 다시 만나게 됐는데 작년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올해는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 같고 팬들께 재밌는 승부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상대전적은 16승 9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 있지만 올해 전적은 신진서 9단이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올해는 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에서 맞붙어 신진서 9단이 두 대회 모두 완봉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는 신진서 9단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두 사람은 그동안 결승에서 다섯 번 만나 박정환 9단이 세 차례, 신진서 9단이 두 차례 우승컵을 가져갔다.

용성전 결승3번기는 26~27일 1,2국이 열리며, 1-1이 될 경우 내달 5일 3국이 펼쳐진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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