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을 진행하고 있는 화쉐밍 중국위기협회 부주석과 중국기원 직원(사진=중국기원 제공)

한국바둑의 태극전사들이 춘란배 사냥에 나선다.

오는 29일 온라인 대국으로 벌어질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24강전 대진 추첨식이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진 추첨 장면은 영상으로 참가국에 실시간 전송됐으며, 본선24강 추첨식은 주최측에서 대리로 진행했다.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준우승자 박영훈 9단, 랭킹시드 신진서 9단, 변상일 9단, 국가대표시드 김지석ㆍ강동윤 9단, 선발전 통과자 신민준 9단이 출격한다. 주최국인 중국은 커제 9단, 미위팅 9단, 양딩신 9단, 판팅위 9단, 롄샤오 9단, 스웨 9단, 천야오예 9단, 탕웨이싱 9단, 쉬자양 8단 등 9명이 출전하며,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위정치 8단, 모토키 가쓰야 8단 등 5명이 출전한다. 이밖에 대만의 쉬하오홍 6단, 북미 대표 라이언 리 초단, 유럽 대표 일리야 쉭신 3단 등 모두 24명이 본선 무대에서 경합을 벌인다.

모든 대국은 각국 기원에서 감독관 배석 상태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질진다. 

29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리는 24강전 대진추첨 결과 한국의 김지석 9단이 중국의 쉬자양 8단, 변상일 9단이 중국의 미위팅 9단과 한중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민준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 강동윤 9단은 모토키 가쓰야 8단과 한일전을 치른다. 상대전적은 변상일 9단은 미위팅 9단에게 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민준 9단은 1승으로 앞서있다.  김지석 9단과 쉬자양 8단, 강동윤 9단과 모토키 가쓰야 8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공식전을 갖게 됐다.

한국의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자인 박정환 9단, 박영훈 9단을 비롯하여 랭킹 1위 신진서 9단가 국가시드를 배정받았으며, 중국은 랭킹 1,2위인 커제 9단, 양딩신 9단를 비롯하여 천야오예 9단, 판팅위 9단. 탕웨이싱 9단이 국가시드를 받아 이들은 31일 열리는 16강전부터 나선다. 16강전은 24강전 승자가 결정된 후 재추첨을 통해 최종 상대가 결정된다. 8강전 이후 일정은 미정이며, 대회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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