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영재입단대회에서 박지현(우측)과 최민서가 입단 관문을 통과(사진=한국기원)

지난 4일~24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회 영재입단대회에서 박지현(15,충암중3)과 최민서(13,군포 도장중1)가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입단대회는 200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97명이 출전해 48.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박지현, 최민서가 입단 티켓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최민서는 4명이 펼치는 더블일리미네이션 최종라운드에서 박지현, 김승구를 꺾고 2승을 거두며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2005년 생으로 이번이 마지막 영재입단대회 기회였던 박지현은 23일 1승 1패를 거둬 24일 열린 최종국에서 김승구와 최종전을 치러 승리하면서 입단을 확정했다. 

최민서 초단은 2007년 경기도 군포 태생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둑을 접한 후 군포 진석바둑도장에서 본격적으로 입단 준비를 시작해 6년 만에 입단에 성공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6살에 처음 바둑돌을 잡은 박지현 초단은 고향인 광주에서 4년간 바둑을 배우다 10살이 되던 해 프로 입단을 꿈꾸며 어머니와 함께 상경했다. 상경 후에는 양천대일 바둑도장, 한종진 바둑도장을 거쳐 충암바둑도장에서 수학하며 입단의 꿈을 이뤘다.

제14회 영재입단대회는 당초 2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감염증 확산 여파로 6월,7월 등으로 연기된 끝에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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