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 있는 연하협구름다리는 길이 167m 폭2.1m의 현수교형식 출렁다리다.(사진=괴산군 홈페이지)

충청북도 충주댐 수역을 둘러싸고 있는 충주, 제천, 단양 등 지방자치단체 3곳이 남한강 구역에 각각의 출렁다리를 건설해 관광객 유치 전쟁을 벌인다.

이들 지방자치단체 중 충주호의 가장 많은 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제천시는 청풍호반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충주댐 건설로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자연부락 간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이미 청풍호에 222m 길이의 출렁다리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사업비 65억6천900만원를 투입해 올해 말까지 출렁다리를 놓고, 내년 상반기 주차장과 주변 탐방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주호 서쪽에 충주시도 충주호 출렁다리 설치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충주호를 가로질러 종민동(심항산 종댕이길)∼목벌동(태양산)을 잇는 출렁다리를 놓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상생협력사업비 60억원 등 92억4천만원을 들여 내년 중 331m의 국내 최장 무주탑 출렁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충주호 동쪽에 위치한 단양군은 시루섬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의 하나로 잔도를 통해 남한강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단양강을 가로질르는 출렁다리 건설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충북에는 음성 '생극 응천십리 벚꽃길 출렁다리',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수주팔봉'출렁다리, 증평 좌구산 '명상구름다리', 괴산 '연하협구름다리', 괴산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 청주 상당산성 '산성고개 출렁다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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