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생태공원 입구의 조형물(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기 시흥시 대표 브랜드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생태예술축제인 갯골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일제강점기에 염전이었던 소래염전이 문을 닫은 후 갯벌이 골짜기를 이룬 시흥의 갯골은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갯골 수로를 따라 한가로운 생태체험이 가능하며, 염전체험장을 비롯하여 거대한 농게와 망둑어 조형물이 자리 잡은 사구식물원은 바닷가나 모래땅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시흥갯골 랜선축제'는 6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갯골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패밀리북에 적힌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보호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갯골패밀리런'은 참가자 2천여명에게 갯골패밀리북과 실천 키트를 배송한다.  또한 '랜선 퍼레이드'는 시민들의 발걸음 영상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이게 되며, '갯골랜선합창단'은 시민 100명의 목소리와 영상을 모아 하나의 합창 영상으로 제작한다.

이밖에 갯골에 사는 동·식물의 모습을 키트를 통해 직접 만들고 입어보는 '동물변신 드레스룸', 여행 안내서를 보고 홀로 갯골을 여행한 후 SNS를 통해 사진과 소감을 공유하는 '갯골셀프여행',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로 공예를 배우는 '업사이클링 워크숍' 등도 펼쳐진다. 25명의 지역 예술인과 4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는 '랜선 국악음악제', '랜선 클래식음악제', '랜선 갯골인형극제' 등도 마련된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