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본선 24강 전경(사진=한국기원 제공)

춘란배 2연패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본선 첫날 경기에서 3승 1패로 출발했다.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일본 도쿄 일본기원, 대만 타이베이 대만기원 등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24강전에서 한국은 신민준 9단, 변상일 9단, 강동윤 9단이 각각 미위팅 9단, 이야마유타 9단, 모토키 가쓰야 8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주최국 중국이 2승 2패, 일본이 2승 3패, 대만이 1승을 거뒀고, 유럽 대표 일리야 쉭신 3단(러시아)과 북미 대표 라이언 리 초단(캐나다)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함께 출전한 랭킹 5위 김지석 9단은 중국랭킹 20위 쉬자양 8단에게 패했으며, 대만의 쉬하오홍 6단이 세계대회 선수권자인 중국의 스웨 9단에게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31일 속개되는 16강전에는 대회 일곱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6명이 출전하며, 중국 7명, 일본 2명, 대만 1명이 출전한다. 24강전 직후 열린 16강 대진추첨에서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박정환 9단이 중국의 롄샤오 9단과 맞붙고, 준우승한 박영훈 9단은 일본의 위정치 8단과 한ㆍ일전을 벌인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쉬자양 8단을 만나고, 강동윤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격돌한다. 또한 신민준 9단, 변상일 9단이 각각 탕웨이싱 9단, 양딩신 9단과 한중전을 벌인다. 

중국룰로 진행되는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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