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전 계가가 끝난 모습, 좌측이 승리를 거둔 서울 구전녹용의 김일환 선수(사진=한국기원 제공)

서울 구전녹용이 3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의정부 희망도시를 2-1로 꺾고 개막전 패배 후 2연속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양 팀 주장은 바둑계에서도 패싸움을 즐기는 구전녹용의 김일환 선수와 희망도시 서능욱 선수의 대결에서는 초반 서능욱 선수가 무리하게 싸움을 걸어간 탓에 김일환 선수가 국면을 주도해 나갔다. 중반 전투에서 패싸움의 난타전도 있었지만 김일환 선수가 끝까지 유리한 국면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2장전에서는 의정부 희망도시의 김동엽 선수가 서울 구전녹용의 박승문 선수에게 1집반 승리를 거뒀다. 최종 승부는 3장전에서 결정됐다. 서울 구전녹용의 김철중 선수는 종반 의정부 희망도시의 김종준 선수가 마지막으로 백돌을 끊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좌상귀 흑 대마가 만년패에 걸리면서 차이는 더 벌어져 결국 김철중 선수가 팀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구전녹용에 패한 의정부 희망도시는 순위 변화없이 6위 자리에 올랐다. 8월 3~6일에 벌어지는 4라운드는 서울 구전녹용 : 부천 판타지아, KH에너지 : 의정부 희망도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 영암 월출산, 김포 원봉 루헨스 : 스타 영천의 대결이 펼쳐진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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