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국 최종 주자였던 박정환(오른쪽) vs 이야마유타의 대결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최근 LG배, 춘란배 등의 세계바둑대회가 온라인으로 무난히 치르면서 그 동안 연기된 농심신라면배 3차전이 18일부터 박정환 9단(27)과 이야마 유타 9단(31)의 한일 온라인 대국으로 속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바둑대회 본선 대국이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농심신라면배 사상 처음이다. 이미 두 차례 연기됐던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은 한중일 3개국 기원에 마련된 대국실에서 18일부터 22일까지 오후 2시(한국 시각) 열린다. 대회장에는 심판 및 부심판이 배치되며 각국 대국실에는 웹용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중국이 커제 9단, 판팅위 9단, 미위팅 9단, 셰얼하오 9단 등 4명이 생존해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주자인 박정환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본선10국에서 맞붙는다. 박정환 9단이 상대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있다.

전기 대회에 이어 한국의 마지막을 책임지게 된 박정환 9단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준비를 해 힘껏 싸워보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한국, 중국, 일본의 최종예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이번 온라인대국은 사이버오로 대회서버(중국 시나바둑, 일본 유겐노마)를 통해 진행되며, 바둑TV(한국)와 천원TV(중국), 바둑장기채널(일본)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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