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오줌발'을 통해 남성들의 전립선·방광 기능 문제를 간편하게 자가검진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속은 전립선과 방광 건강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배뇨량, 시간대, 컨디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상철 교수팀이 최근 출시된 모바일 앱 ‘proud(프라우드)P-남성 배뇨건강 체크’를 통해 최대 요속(尿速)을 체크해 자가검진을 할 수 있다.

자가검진 방법은 먼저 앱을 다운받아 실행한 뒤 양변기 1m 거리에 스마트폰의 마이크 방향이 변기를 향하도록 놓고 서서 ‘측정하기’ 버튼을 누르고 변기 속 물 가운데를 향해 소변을 보면 된다. 앱은 소변 소리를 분석해 초당 최대 요속과 배뇨량 등을 종합해 Weak(약함, 초당 15㎖ 이하), Good(보통, 15㎖ 초과~25㎖ 이하), Strong(강함, 25㎖ 초과) 등 3단계로 구분해 어디에 속하는지 알려준다. 초당 최대 요속·배뇨량이 ‘Weak’(약함) 경계선 부근 이하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전립선·방광 중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150㎖ 이상의 배뇨량을 기준으로 매달 한 차례(하루 2~3회) 시행하여 데이터가 쌓이면서 그 정확도는 더욱 높다. 전립선비대증,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남성의 38%가량은 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전립샘)이 커져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눌리고 좁아지면서 소변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진다. 전립선비대증인데 심해지면 소변이 마려울 때 참을 수 없어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소변을 본 뒤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이 나타난다.

프라우드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남성용·여성용 배뇨건강 측정 의료기기로 승인받은 ‘프리비(PRIVY)’의 일반인용 버전으로 과민성 방광 등 전립선, 방광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자가측정할 수 있으며, 의사들이 사용하는 의료용 프리비는 최대·평균 요속, 배뇨량, 배뇨 패턴, 배뇨시간 등을 보여준다.

과민성, 신경성 방광 등 여부를 자가검진할 수 있는 여성용 앱도 무료 배포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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